바쁜 수요일과 금요일
울란바토르 통계국은 2018년 택시 수요에 대한 통계자료를 발표했는데 택시 수요가 가장 많았던 요일은 바로 ‘수요일’과 ‘금요일’이었다. 택시 회사들의 예약률을 바탕으로 통계를 낸 자료이다. 즉, 개인차량으로 택시 운영을 하는 많은 택시 기사들의 자료는 누락된 셈이니 그 부분은 감안하고 참고해야겠다.
왼쪽 첫 번째 기둥이 월요일이며 마지막 기둥이 일요일이다. 흥미로운 점은 토, 일요일에 택시 수요가 떨어진다는 것인데 주말에는 주로 집에서 보내는 몽골인들의 생활습관과 연관성이 높다고 볼 수 있겠다. 실제로 운전을 해보면 토요일, 일요일 오전에 도로가 아주 한가하다. 우스갯소리로 금요일, 토요일 밤에 마신 보드카 때문에 주말에는 집에서 쉰다고 하는 말도 있을 정도다.
정부 정책상으로도 주말에는 5부제 적용을 하지 않는 이유는 주말 교통체증이 심하지 않기 때문이다.
화요일에는 중요한 업무를 보지 않는다?
몽골에서는 ‘화요일’에는 중요한 업무를 보지 않는다는 미신이 있다. 그래서 차가 덜 막힌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근데 실제 운전을 해보면 화요일이라고 별다를 게 없는데, 아무래도 그 미신도 옛말이 되어버린 것 같다. 위의 통계를 보니 어느 정도 궁금증이 풀린다.
혹시 몽골에 여행을 왔다면, 울란바토르에는 주말을 껴서 이동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주 중에 울란바토르 시내를 움직이다 보면 길에서 버리는 시간이 상당할 것이다. 다만, 일요일에 문을 닫는 박물관이 있으니 그 점은 참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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