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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크 에버노트(Evernote)

에버노트(evernote)가 아쉬운 점 – 코드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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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7
사진 : 에버노트 홍보영상 일부

매일 활용하고 있는 나만의 ‘지식 관리 시스템’의 큰 축은 에버노트(evernote)다. 난 에버노트 출시 이후로 수년 간 유료로 서비스를 이용해오고 있다. 에버노트는 발전과 퇴보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많은 사용자를 유치했지만, 그 와중에 다른 경쟁 서비스들이 치고 나오면서 예전보다는 인기가 사그라졌다. 오랜 기간 기능적인 발전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 문제였다. 몇 년 전에는 무슨 티셔츠나 머그컵 파는데 집중하질 않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에버노트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자료가 에버노트에 저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강력한 웹 클리핑 도구, 구글 캘린더 연동, 노트 간 백링크 지원, 윈도우즈 버전 등은 굳이 내가 다른 메모 앱으로 갈아탈 수 없게 만드는 기능이다.

가장 큰 아쉬움은 코드 블록(code block) 기능이다.

코드 블록 기능은 초창기부터 지원하던 기능인데 다른 메모앱과는 다르게 색상지원 기능이 없어서 코드를 읽을 때 가독성이 매우 떨어진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다.

색상이 없음

색상이 지원되지 않으니 함수나 변수, 문자열 등이 강조되지 않는다. 따라서 가독성이 매우 떨어진다.

물론 코딩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코드 블록 기능 자체가 필요하지 않겠지만, 나 같은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기능이다.

안 그래도 에버노트 포럼에 꾸준히 관련 건의사항이 몇 년 간 반복하여 올라오고 있지만 반응이 뜨뜨미지근하다. 에버노트 기능 고도화에 대한 문제는 오랫동안 제기되었던 문제이며 경쟁앱보다 여러 기능들이 뒤처지는 문제 때문에 CEO도 몇 번 바뀌었었다. 특히 요즘 인기 노트앱인 노션에 사용자들을 많이 빼앗긴 모양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에버노트가 작년 2022년 1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벤딩 스푼(Bending Spoons)라는 앱개발 전문 기업에 인수되었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업체라는 것이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서비스가 새로운 주인을 만났으니 어느 정도 수준의 새로운 시도들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

게을리 일하는 시니어 매니저와 개발자들 다 물갈이 했으면 한다. (내 직장 아니라고 막말을 하게 된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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