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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다이어트, 대체품을 찾아라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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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5

구독 다이어트가 필요한 고물가의 시대.

요새는 좀 쓸만한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하면 ‘구독’을 해야 한다. 이런 저런 서비스를 추가하다 보면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처럼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카드 갱신 주기가 다가올 때마다 과연 이 서비스가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인지 자문하게 되지만 갖가지 합리적인 이유를 대고 연장하기 마련이다. 

가끔 내가 사용하는 구독 서비스가 정말 필요한 것인지 의문도 들고 비용도 줄일 겸, 그래서 그동안 바쁘고 귀찮다는 핑계로 미뤄두었던 구독 다이어트를 본격적으로 해보기로 마음을 먹고 실행하는 중이다. 

물론 비용보다는 기능, 안정성 등을 중시한다면 다이어트를 할 필요가 없다. 가장 좋은 것을 쓰면 된다.

에버노트 계정 폐쇄 이메일

구독 다이어트

구독 서비스를 완전히 끊는다면 발생 비용이 제로이기 때문에 경제적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그만한 결정이 없겠다. 

하지만 최소한의 업무 용도, 최소한의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려면 좀 더 저렴한 서비스로 갈아타는 것이 현실적인 차선이라고 생각하여 대체품을 찾게 되었다. 

이러한 대체품을 찾는 과정은 상당히 귀찮은 과정이다. 나 자신이 가진 니즈와 대체품이 가진 기능 등을 비교해보고 테스트도 해봐야 하기 때문이다.

꼼꼼한 분석

구독 다이어트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비용을 절약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대체품을 골랐을 때 생기는 불편함(대체품에 특정 기능이 없는 경우)을 감수할 수 있는지를 우선 확인하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비용과 기능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메모앱을 에버노트로 활용하는데 PDF내 텍스트 검색이 중요하다면 다른 앱으로 갈아탈 수 없다.

더군다나 에버노트의 웹페이지 클리핑 기능은 가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만약 이런 기능들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면 대체품에는 없어도 상관없는 기능이 된다.

테스트 기간

대체품을 찾았고 마침내 옮기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최소 며칠에서 몇 주간 활용을 해봐야 한다. 

난 드롭박스를 처음 나오자마자 유료로 사용해왔다. 얼마 안 가서 경쟁 업체에서 만든 비슷한 서비스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보통은 ‘가격 경쟁력’이 이들의 무기였다. 신제품 도입에 오픈 마인드를 가진 나는 원드라이브, 네이버 드라이브, 박스(box) 등등 여러 가지를 테스트 해보기 시작했다.

이때는 대부분의 서비스가 상당히 많은 용량을 무료로 나눠주고 고객을 유치하는 방식을 활용했기 때문에 무료 사용자에게 고작 2GB를 주는 드롭박스가 좀 쪼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난 1TB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말이다. 

어쨌든 다른 제품의 성능에 안정성이 보장된다면 갈아탈 의향이 있었다. 그래서 먼저 네이버 드라이브를 테스트했다. 국내 제품이고 국내에 있을 때는 속도도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큰 폴더 하나를 복사해서 옮겨봤더니 역시나 속도가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그렇게 테스트 삼아서 몇 주를 이용했는데 싱크를 할 때 여러 번 파일이 누락되는 현상이 있었다. 심지어 이미지 파일을 수십 개를 날린 날도 있었다. 😤

이후에 MS의 원드라이브를 테스트했는데 역시 클라우드 서비스의 가장 원초적인 기능인 싱크에서 문제가 생겼다. 이런 식으로 몇 개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나니, 더욱 더 ‘드롭박스’에 충성스러운 고객으로 남게 되었다.

역시 비교를 해봐야 하는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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