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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분노(Furie – Hai P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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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9

분노

베트남식 납치와 복수극

감독 – Le-Van Kiet, Van Kiet Le

주연 – Veronica Ngo


베트남을 방문하는 한국 사람이 아주 많아졌다. 필자의 고등학교 친구도 최근에 가족여행으로 베트남 다낭을 다녀와서 여행기를 털어 놓았다. 필자는 필리핀과 태국은 가봤지만 베트남은 아직 미지의 세계이다. 예전에 보던 ‘고부열전’이라는 EBS의 프로그램에서 가끔 등장하는 베트남 며느리 때문에 베트남 국민들이 사는 모습은 간접적으로 볼 수 있었다. 이번에는 베트남의 문화나 생활양식 등이 베트남 영화에서는 어떤 식으로 보여지는지 궁금했다. 

넷플릭스에서 ‘베트남’을 검색해 보니까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출시한 ‘분노’라는 영화가 검색결과로 등장했다. 액션영화처럼 썸네일을 보여주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액션영화였다. 비슷한 영화로 ‘아저씨’나 ‘테이큰’이 떠올랐는데 그 이유는 주인공인 엄마가 딸 아이가 납치되는 것을 보고 납치범들을 추적하여 베트남 사회에 문제가 되던 인신매매 조직을 일망타진한다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납치와 복수. 요새는 이런 류의 스토리를 가진 영화가 자주 만들어지는 것 같다. 


과거 배경에 비해 무술을 너무 잘하는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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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캡쳐화면 / Veronica Ngo)

가냘픈 몸을 가진 주인공은 어려서 무술도장을 운영했던 아버지의 가르침 덕분에 현란한 무술로 범죄자들과 상대를 한다. 사실 굉장한 무술 실력에 비해서 주인공의 배경은 약간 부실하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차라리 전직 특수부대나 조직의 요원으로 활동했다고 하는 것이 다소 전형적이나 관객에게 좀 더 설득력이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이공을 배경으로

(넷플릭스 캡쳐 / 역시 오토바이의 나라)

딸아이와 함께 어려운 생계를 꾸려가던 주인공은 컨터라는 작은 도시에서 사채업자 아래서 돈을 받아내는 해결사를 직업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인신매매 조직에 딸이 납치를 당하면서 그들을 쫓아 사이공(호치민)으로 가서 딸의 행방을 추적한다. 영화는 사이공(호치민시)의 낮과 밤, 대로와 뒷골목 등을 매혹적인 색감으로 느낌있게 보여준다.


보수적인 베트남 사람들

영화에서 등장하는 일반적인 베트남 사람들은 실제 유교문화 영향을 받은 역사가 있어서 그런지 가족 구성원의 명예를 중시하고 다소 보수적인 성향을 보였다. 예를 들면, 남편이 누군지 모른채 사채업을 하는 엄마를 부끄러워 하는 딸이나 그를 손가락질하는 사람들. 시장에서 주은 지갑을 훔친 것으로 오해를 받았을 때 사람들의 반응 등 여러 씬에 등장하는 베트남 사람들이 다소 보수적이라는 이미지를 전했다. 

어쨌거나 ‘분노’는 오락용 액션영화이다. 스토리 전개는 일반적인 할리우드 영화를 많이 닮았다. 예상하기 쉬운 스토리와 그다지 반전없는 결말이 아쉽지만 베트남 무술을 바탕으로 그려낸 액션씬들은 나름 신선했다. 개인적으로는 베트남 문화 탐방에 성공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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