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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단어로 위치를 표현하는 왓쓰리워즈(What3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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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30

오직 세 단어로 정확한 위치를 설명하는 방법이 있다. 위도, 경도 같은 긴 정보도 필요없다. 심지어 허허벌판의 특정 위치도 아주 쉽게 3개의 단어만으로 설명할 수 있다. ‘크리스 쉘드릭’이 창안한 왓쓰리워즈(What3words)는 세상의 모든 주소를 세 단어에 담는 주소 알고리즘이다. 


방식

지구 전체를 3m x 3m의 정사각형으로 나누면 약 57조개의 정사각형으로 쪼개진다. 하나의 조각은 9제곱 미터인데, 이 정사각형 하나 하나에 ‘단어 3개’를 조합하여 이름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내가 자주가는 몽골 국립대학교 2번 학교(MUIS 2)의 what3words 주소는 ‘beep, narrow, discount’이다. 이것은 물론 한글로도 가능하다. (언어는 계속 업데이트 중)


왜 좋은가?

그래, 3단어로 주소를 표현할 수 있다고 치자. 그런데 이것이 뭐가 편리한 걸까? 

지구상에는 주소체계가 없는 나라가 여전히 많다. 개발되지 않은 아프리카 국가는 물론이거니와, 여전히 ‘OO언덕의 두번째 빨간 지붕’이 비공식 주소로 통용되는 남미 국가도 있다. 이런 국가에 왓쓰리워즈(What3words)는 아주 쉽게, 그리고 정확하게 장소의 위치를 공유하는 주소체계가 될 수 있다. 

몽골에서만 봐도, 끝없이 펼쳐진 초원에 홀로 찍힌 작은 점처럼 자리 잡은 게르의 위치를 기존의 주소체계로 설명하기란 정말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위치를 왓쓰리워즈(What3words)의 세 단어로 여행객에게 알려준다면, 여행객은 왓쓰리워즈(What3words)의 앱을 이용하여 구글 맵 등의 지도 앱을 이용하여 위치를 정확하게 찾을 수 있다. 왓쓰리워즈의 앱을 사용하여 한번 로딩을 한 위치는 오프라인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심지어 나침반 기능을 제공하여 사막 한 가운데서도 방향을 잃지 않도록 한다. 


편리한 앱

앱을 다운받아서 내가 자주 가는 몽골 국립 대학교 2번 학교를 검색해보았다. 주소가 ‘beep. narrow. discount’로 나온다. 바로 밑에 표지판 아이콘을 누르면 활용하고 싶은 앱의 목록이 나온다. 구글맵을 택하니 정확하게 위치를 찾아준다. 3m x 3m 단위로 위치를 지정한 것이기 때문에 어떤 장소의 입구, 주차장, 뒷문 등의 위치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따라서 장소의 위치를 공유받은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심지어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서 검색 후에 마이크 버튼을 누른 후에 목소리로 검색이 가능하다. 이 기능은 내비게이션 활용과 아주 밀접한데 이미 왓쓰리워즈는 여러 기업들과 제휴 중에 있다. ‘카카오’도 지난 4월 2일부터 카카오맵에 도입하여 활용 중이다. 


3개의 단어로 위치를 표현하는 왓쓰리워즈(What3words)_카카오
출처 : 카카오 보도자료


이것 뿐인가, 사고난 지점이나 도움이 필요한 장소의 정확한 위치를 알려줄 때도 이 주소체계는 아주 유용하다. 

3개의 단어로 위치를 표현하는 왓쓰리워즈(What3words)_2
출처 : https://what3words.com

최근에는 중국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는 왓쓰리워즈(What3words)의 활용 분야는 그야말로 무궁무진해 보인다. 지도정보와 관련된 비지니스를 한다면 왓쓰리워즈의 활용에 대해서 염두에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앞으로 더욱 활성화되어 많은 사람이 왓쓰리워즈의 세 단어로 주소를 공유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


왓쓰리워즈(What3words 사이트) : https://what3word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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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
  1. 응답

    Neonomadj

    2019-04-30

    이미 Airbnb에서는 what3words주소를 게르위치에 적용하고 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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