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퀄라이저 2 – 기본 정보
- 개봉연도 : 2018년
- 감독 : 안톤 후쿠와 (발음이 좀 어렵다.)
- 출연 : 덴젤 워싱턴, 페드로 파스칼, 애쉬턴 샌더스, 빌 풀먼, 멜리사 레오, 오손 빈, 조나단 스카프
1편보다는 아쉽다는 2편
모든 영화는 2편보다 1편이 더 재미있다고 하는데 ‘더 이퀄라이저 2(The Equalizer 2)’도 1편보다 박진감이 떨어지고 스토리도 너무 평이하다는 평가가 많다. 그래서 최근 넷플릭스에 올라온 ‘더 이퀄라이저 2’를 볼까 말까 많이 망설이다가 드디어 오늘 감상을 마쳤다. (더 큰 이유는 넷플릭스에 내가 보지 않은 많은 콘텐츠가 있기 때문)
개인적인 평가는 일단 ‘재밌고 액션 좋다.’
물론 예상할만한 ‘스토리 라인’이라던가 1편뿐만 아니라 다른 액션 영화에서도 많이 쓰인 ‘근접 액션 연출’ 등은 더 이상 새로울 게 없었지만 영화가 가진 기본 구성과 메시지는 여전히 설득력 있고, 액션도 특히 칼을 쓰는 ‘나이프 파이팅’ 장면은 잔인하면서도 나름에 멋이 있다.
직업을 자주 바꾸는 주인공, 로버트 맥콜(덴젤 워싱턴)
- 종교인 (유대교?)
1편에서 여러 가지 일을 겪고 난 뒤에 종교에 귀의한 줄 알았다. 하지만 변장. 이것은 ‘이퀄라이저’로서의 Mr. 맥콜의 일이다.
2. 공유차량 운전기사(우버?)
3. 외로운 아재
직업은 아니지만, 1편에서처럼 외로운 아재의 뒷모습은 주인공의 쓸쓸함을 더해준다. 유난히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어둠 속에서 우두커니 고민에 잠긴 모습이 많이 등장하는데, 본인의 주기술인 ‘사격 & 타격’을 활용할 때만큼은 ‘무표정 속에 신남’이 가득하다. 하지만 이 ‘외롭고 친절한 아재’의 또 다른 자아인 ‘무섭고 냉철한 전직 CIA 요원’은 덴젤 워싱턴이 연기하는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더해준다.
액션 영화의 묘미는 액션이지
주인공이 2개의 총을 엇갈려 활용하는 모습을 보자. 그냥 양팔을 벌려도 될 것을 굳이 팔을 엇갈려 ‘주인공’임을 강조한다. 역시 사람은 본인이 가장 잘하는 것을 열정적으로 할 때 멋지지 암.
주인공의 내공이 느껴지는 점 중의 하나는 동네 어린 양아치들은 죽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퀄라이저’인 그가 세상을 심판할 때에 나름의 룰이 있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대놓고 나쁜 놈들은 인정사정 봐주지 않고 정리를 한다.
주민들이 대피할 정도로 거센 폭풍우가 몰아친 시골 마을에서의 전투신은 외로운 킬러에게 더없이 좋은 전투 장소이다. 영화 막판에는 정말 폭풍우가 왔을 때 촬영을 한 건지 아니면 CG를 넣은 건지 헷갈릴 정도로 거센 폭풍이 몰아친다. 다만 이런 장소에서 전투를 할 때 마저도 인원수가 많은 상대(상대도 킬러)보다도 좋은 시야를 가진 주인공이 너무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모든 액션신에서 인원수나 상대방의 실력을 상관하지 않고, 많지도 않은 움직임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것이 사실 ‘인간’ 같지 않다.
아니나 다를까 주인공의 옆집 청년으로 등장하는 ‘에쉬턴 샌더스’가 영화 막판에 그를 히어로 캐릭터로서 묘사하는 것을 보고 실소를 참을 수 없었다. 감독도 인정하는 듯.
총평
- 액션은 여전히 좋다.
- 주인공 캐릭터의 지력, 체력, 무술 실력 등이 너무 높아서 ‘긴장감’이 떨어진다. (위험한 상황이지만, 어차피 다 해결할 테지.) 캐릭터의 능력이 너무 좋으면 히어로 영화처럼 만화 같은 느낌이 든다.
- 권선징악의 심플한 스토리.
- 얻어가는 교훈
- 뭔가를 변화시킬 수 있을 때 변화시키자.
- 능력이 있으면 써먹을 수 있을 때 쓰자.
- 삶의 목적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삶을 의미 있게 만들자.
더 이퀄라이저 2 공식 예고편
*나의 후기에는 별점이 없다. 어떤 작품을 단순히 ‘별점화’시킨다는 것이 예술가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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