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으로 미뤄진 신공항 개항(*2021기준, 7월 4일 오픈 예정)
몽골의 신공항은 사실 2018년에 공사를 마무리해서 개항할 예정이었으나 여러 번 공사가 지연되면서 개항일이 늦춰줬다. 물론 최초의 계획은 2016년 개항이었으니 그동안 얼마나 많은 진통이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최근에는 공항의 건설은 진작에 완료(2018년)되었으나, 공항 진입로 등의 공사 지연으로 개항이 늦춰졌다는 얘기도 있고 내부 시설의 사업권 분배에 관한 갈등으로 늦춰졌다는 얘기도 있었다.
신공항 정보
새롭게 지어지는 공항은 기존의 ‘칭기즈칸 국제공항(Chinggis Khaan International Airport)’의 명칭을 그대로 이어받을 예정이다.
위치는 울란바토르에서 약 50km 떨어진 곳으로 기존의 공항보다는 시내에서 40분 정도 더 걸린다고 한다. 울란바토르의 교통체증을 고려하면 길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길어질 듯하다. 또한 공항에서 울란바토르 시내까지 이동하는 교통 서비스가 좀 더 다양해져야 할 듯싶다.
공항의 건설은 일본의 자금으로 (연이자, 0.1%, 40년 상환) 그리고 일본기업의 참여로 이루어졌다. 미쓰비시와 치요다에서 프로젝트를 맡아서 진행했으며 공항에서 발생하는 사업이익의 51%를 일본 측에서 나머지 49%를 몽골에서 차지한다고 한다.
*여담으로 일본이 몽골에 투자한 액수가 꽤 많아서 몽골인들은 비교적 일본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함.
기대효과
IMF 자금을 지원받고 있는 몽골의 경제 상황에 먼저 도움이 될 것이다. 사실 예전부터 한국과 중국은 물론, 터키도 몽골에 취항하는 항공기의 대수를 늘리고 싶어 했지만, 지금의 공항이 그 수요를 충족시켜주지 못했기 때문에 좋은 기회를 놓쳐왔다고 볼 수 있다. 기존의 공항은 지형상 제약으로 이륙과 착륙을 한 방향으로밖에 할 수 없었고, 활주로가 짧아서 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 기종 자체에 제한이 있었다.
그리고 한국의 관광객은 해가 다르게 그 숫자가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의 추가 취항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몽골 공항 인프라 개선과 맞물려 신규 항공사의 취항으로 적정 시간이 지나면 항공료가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이 될 것이라고 본다. 몽골 현지 여행사나 호텔 등의 사업자들도 미래의 사업환경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편이다.
최근 기사에서 인천공항에서 몽골 민간 항공청에 신공항 개항과 운영에 관한 노하우를 전수했다는 것을 보면, 정말 몽골 정부의 나담축제(여름)전에 신공항을 개항하려는 의지가 강력해보인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 유일한 관광 성수기가 여름인데 그냥 이렇게 또 한 해를 보내 버리기에는 아깝지 않은가.
다음의 영상에서 공항 조감도와 스펙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여전히 작다…)
(* 결국, 2021년 7월 4일 오픈 예정)
며칠 전 현지 언론에 따르면 7월 4일에 울란바토르 신공항 오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공항까지 이어지는 도로에 발생한 문제들에 대해서 말들이 많았지만, 내부적으로는 준비가 거의 끝난 모양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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