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파도키아 지역을 여행하다가 보면 이곳이 왜 스머프의 모티브가 되었는지 이해가 간다.
특히 1985년에 유네스코로 지정된 괴레메 국립공원 일대는 마치 다른 행성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거의 밤에 한숨을 못 자고 새벽에는 열기구를 탔었다. 환상적인 시간을 보내고 난 뒤 호텔에서 조식을 먹었고 미리 예정된 투어에 합류했다. 아내가 일하는 여행사에서 취급하는 카파도키아 투어를 직접 체험해보는 독특한 경험이다. 이스탄불 여행사에서 카파도키아쪽 여행사에 손님을 보내주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사장님이 직접 나와 인사를 하셨다.
아내가 여행사 사장님이랑 얘기하는 동안 난 테이블에 잠깐 앉았다.
처음 여행사 차량이 내려준 곳은 국립공원을 내려다보기 좋은 스팟이었다. 휴식공간도 있고 기념품 가게도 있는 곳이다.
젤베 야외 박물관
다시 차를 타고 간 곳은 젤베 야외박물관(Zelve-paşabağlar Archaeological Site)이다. 직접 그 신기한 스머프 마을의 지형을 가진 곳으로 가보는 것이다.
뮤지엄 패스로도 입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자유여행 하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되겠다.
‘요정의 굴뚝(Fairy Chimneys)’이라 불리는 독특한 모양의 바위.
화산의 분화로 만들어진 카파도키아는 오랜 세월 동안 비바람을 맞으며 모양을 다양하게 변화해왔다. 요정의 굴뚝이라 불리는 이런 기암들은 상부와 하부가 다른 종류의 암석이다 보니 칼로 자른 듯이 구분되어 깎여있다. 다른 부분은 다 깎여 나가고 남은 기둥들이라고 생각하니 생명력이 강하다는 인상을 받는다.
젤베 야외 박물관은 1950년대까지 거주민들이 실제 살았던 곳이라고 한다.
사람이 살던 곳들이다. 돌을 깎아서 만든 주거지, 교회 등이 있다.
카파도키아는 유구한 문명의 역사는 둘째 치고 특이한 지형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것 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차를 탈 때마다 가이드가 카파도키아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잠을 못 자서 그런지 영어 가이드여서 그런지 잠이 쏟아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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