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는 드롭박스(Dropbox) 사용 시 무료 사용자의 디바이스 연결 개수에 제한이 없었는데 이제부터는 3개만 연결할 수 있다. 만약 현재 4개 이상의 디바이스가 이미 연결되어 있다면 상관없지만, 차후 추가로 연결하거나 신규 무료 유저에 영향을 받는 정책이다. 

앞으로 영향을 받는 무료 사용자의 경우에 다음과 같은 창을 보게 된다. 

드롭박스(Dropbox)는 서비스 런칭 이후에 무료 사용자를 모집하는 전략(주로 지인 추천으로 무료 용량을 추가로 제공)으로 급격하게 성장한 기업인데, 앞으로 무료 사용자의 기능을 더욱 축소되는 이번 결정은 리스크가 있는 결정으로 보인다. 어떤 측면에서는 에버노트가 현재 무료 사용자에게 두 대의 기기에서만 사용 권한을 준 것과 비교할 때는 여전히 관대한(?) 정책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또한 무료 사용자의 스토리지 용량이 어차피 2GB밖에 되지 않는데, 이는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기업들과의 경쟁에서는 매력이 좀 떨어지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돈을 쓰기 싫어하는 무료 사용자에게는 드롭박스가 매력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예를 들어 무료 제공 용량만을 봤을 때, 네이버 클라우드의 경우에 30GB를 제공한다. 자주 비교되는 구글 드라이브도 15GB의 무료 용량을 제공한다. 

드롭박스의 이번 정책 변화는 5억명의 유저 중에서 2.5%에 불과한 유료 사용자를 좀 더 늘리고 싶은, 아니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물론 매년 유료 고객은 증가하고 있다. )

매년 상승하는 매출액에도 불구하고 순수익은 여전히 마이너스이다. 많은 유저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나스닥 상장 이후에 계속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기업의 운명은 한순간에 바뀌기도 한다. 때로는 예상치 못한 부분 때문에 흥하기도 하고 망하기도 한다. 드롭박스도 좀 더 유연한 가격 정책으로 꾸준한 개인 유료 사용자를 확보했으면 한다. 필자는 드롭박스의 오랜 ‘유료 사용자’로서 드롭박스가 ‘최고의 파일싱크 능력’을 지니지만 않았더라도, 다소 부담되는 가격정책 때문에 다른 서비스로 갈아 탔을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적은 용량에 좀 더 저렴한 플랜을 제공하거나 드롭박스에 Lock-in 될 수 밖에 없는 특별한 추가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면 좀 더 빠르게 유료 사용자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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