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브셰히르의 아바노스(Avanos)에서 약 14km 떨어진 곳에는 고대 지하 도시인 오즈코낙 지하 도시(Özkonak underground city)가 자리하고 있다. 1972년 지역 농부에 의해 발견된 곳으로 최대 6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는 4개 층만 개방되어 있고 원래는 총 10개 층이라고 한다.
비잔틴 시대에 지어졌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고 한다.
가장 큰 규모의 지하도시인 ‘데린쿠유’ 보다는 작은 규모라서 한국인 관광객에게는 잘 알려지지는 않은 곳이지만, 지하도시의 풍경을 짧은 시간 안에 볼 수 있고 덜 혼잡해서 관광하기에 좋다. 어쨌든 카파도키아를 여행한다면 꼭 들러봐야 하는 곳이 지하도시이다. 혹시 종교가 기독교라면 성지순례 한다는 생각으로 들러봐도 좋다.
지하 도시인 만큼 아래로 내려가는데 좁디 좁은 통로를 통과하기도 하니 폐쇄 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들어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지하 1층에는 가축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먹이를 줄 수 있는 부분이나 말을 묶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통로를 따라 걸어 다른 방으로 들어오면 동그란 돌문을 볼 수 있는데 적 침입 시 안에서만 열 수 있는 돌문이다. 적 침입 시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장치 한 가지는 아래로 빠지는 구멍을 가려 놓고 창을 여러 개 넣어 놓은 덫이었다.
지하도시의 특이점은 여기 저기 구멍이 있고 어느 층에서나 지상으로 통하는 구멍이 있어서 환기구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깊은 곳에서도 신선한 공기를 지속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데린쿠유를 볼 시간이 없다면 오즈코낙 지하도시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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