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부총리라는 사람이 내년 상반기에도 국경을 개방할 수 없다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 어정쩡하게 국경을 열어서 전염병의 지역감염이 시작되기라도 한다면 열악한 의료환경을 가진 몽골에서는 사회 모든 분야에 엄청난 충격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틀 전 의회에서 진행한 보건부와의 질의응답에서는 몽골에서 유통되는 의약품에 대한 어처구니없는 이야기가 오갔는데 가장 서프라이즈한 내용은 병원에 공급되는 의약품 중에 가짜약이 많다는 사실이다.
병원에 가서도 제대로된 약으로 치료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어이가 없지만 그것을 보건부나 관련 기관에서도 관리, 감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충격적인 사실이다.
국민의 보건을 위해서 당연히 가짜약이나 불법유통하는 조직에 대해서는 철퇴를 날려야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관행들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만연되어 있는지 가짜약이 전체 의약품의 1/3에 해당된다고 하니 어디서부터 뜯어고쳐야할지 당국에서도 감이 오지 않을 것 같다.
이것이 일부 몽골인들이 한국으로 의료관광을 떠나는 이유 중에 하나일지도 모르겠다.
코로나 시대에 들어서서 유난히 몽골정부에서는 시민의 건강을 ‘염려’하는 코멘트를 자주한다. 코멘트가 코멘트에서 끝나버리면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는다.
코로나를 이유로 각국에서 원조받은 자금도 있으니 이참에 몽골도 시민들을 위해 의료개혁 좀 해보자. 쓰레기 가짜약 다 폐기처분하고 관련자들 잡아서 다 처벌하고.
누군지도 모르는 동상 만드는데 돈도 좀 그만쓰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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