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사업을 하기 전에 알면 좋은 것들 – 프롤로그
필리핀과 사업적으로 인연을 맺은 건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업 시작부터 맞게 된 사기 그리고 현지 업체에 아웃소싱을 맡기는 방식으로 전환, 2013년에는 직접 콜센터 법인을 세우고 법인장으로서 운영과 매각까지 진행했다. 그 오랜 시간 동안 교과서에는 없는 것들을 몸으로 배웠다.
그 경험을 정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최근 필리핀 현지에서 사업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유튜브로 접하다 보니 내가 겪었던 것들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걸 새삼 느꼈다.
환율도, 인프라도, 일하는 방식도 — 내가 있던 시절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래서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 이 글이 누군가에게는 쓸모 있을 것 같아 시리즈로 풀어보기로 했다.
다만 미리 말해두고 싶은 건, 이 시리즈는 ‘필리핀 시장 진출 전략’을 다루는 글이 아니다. 현지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팔아본 경험은 없다. 대신 해외 법인을 관리하는 입장에서 부딪혔던 것들 — 필리핀 사람들의 성향과 문화, 인사·조직 관리의 현실, 그리고 행정과 정부기관을 상대하는 방법 — 을 중심으로 이야기할 것이다.
필리핀 사업을 앞두고 검색을 해봐도 뜬구름 잡는 이야기뿐이고, 막상 현장에서 부딪히면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것들에 당황한 적이 있다면, 이 시리즈가 그 빈자리를 조금은 채워줄 수 있을 것이다.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필리핀 직원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막막했던 경험이 있다면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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