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참여하는 프로젝트 중에 지난 몇 년간 블로그와 웹사이트를 활용한 SEO 마케팅으로만 성장해 온 프로젝트가 있다. 2년 전에 한번 1개월 간 구글 애즈를 이용하여 디스플레이 광고를 진행하였지만 세팅이 잘못된 것인지 소재가 잘못된 것인지 폭망한 적이 있다.
당시 해당 프로젝트에 투자할 여력이 적어서 추가로 광고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욱 웹사이트(구글), 네이버 블로그에 서비스를 브랜딩하는 콘텐츠 포스팅에 주력하게 되었다.
약 3년 간 주기적으로 블로그 글을 포스팅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웬만한 타겟 키워드로 검색하면 상위노출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적어도 일주일에 1~3건은 대부분 전환으로 이어지는 문의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하루 방문자가 20~30명에 불과하지만 체류 시간이 평균 블로그 체류시간보다 훨씬 길다. 방문자는 많지 않지만 실제 니즈가 있는 잠재고객들이 콘텐츠를 깊이 있게 살펴보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난 블로그 글을 쓸 때 허투로 쓴 적은 없다. 누가 어떤 글을 읽을지 모르고 그런 경험이 브랜딩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믿기 때문이다.
최근에 구글애즈를 다시 시작했다. 이번에는 디맨드 젠이라는 구글의 광고 시스템을 이용하여 유튜브에 광고를 노출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우리 서비스의 추가 성장을 위해서는 트래픽을 2배 이상 높일 필요성이 있는 상황이었다.
며칠 지나서 통계를 분석해보니 여러가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하는 서비스의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가닉 트래픽’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유는 오가닉으로 들어온 사용자들의 세션당 페이지 수와 세션 참여 시간이 광고로 들어온 사용자들보다 훨씬 더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구글과 네이버 오가닉 트래픽 모두에서 비슷한 패턴으로 확인되었다. 결국 기존에 하던 SEO 마케팅의 전략은 나쁘지 않았던 셈이다.
지금은 구글애즈와 메타 광고를 통해서 트래픽이 늘어났으나 생각만큼 전환이 되지 않아서 고민이다. 앞으로 추이를 지켜보면서 광고 소재나 랜딩 페이지 내용을 변경해봐야겠다.
확실히 우리 서비스는 광고하기가 쉽지 않다. 대중적인 서비스가 아니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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