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기반으로 B2B 마케팅을 진행하고 성장한 경험
난 ‘온라인 아웃소싱(디자인/온라인 사무보조)’ 사업을 2년 넘게 진행해왔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지만 2025년 1월 기준으로 주력 서비스 분야도 확대하고 고정 고객도 많이 확보하였다. 특히 2024년은 연초부터 월 매출 천만원 이상을 달성하면서 우리팀이 진행하는 사업 성공의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한 해였다.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하던 상황을 얘기해본다면 다음과 같다.
우리 팀은 처음부터 적은 자본을 갖고 시작했기 때문에 사업 성장을 위해서는 수 개월 내에 매출이 일어나야만 했다. 운이 좋게도 예전에 하던 사업에서 알게 된 사장님께 우리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최소한의 비용을 감당할만큼의 현금흐름을 확보하였다. 그 이사의 매출은 전적으로 우리가 하기 나름이었다.
스타트업으로서 어떤 식으로 마케팅을 했냐고 묻는다면 주저 없이 ‘콘텐츠 마케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 팀이 병행하고 있는 미디어 및 커뮤니티 사업은 몇 년 전부터 진행해왔고, 이를 통해 콘텐츠 마케팅의 효과를 어느 정도 이해한 상태였다. 다만 우리가 운영 중인 커뮤니티는 현재 사업을 광고하기에는 부적절하여 콘텐츠를 발행할 새로운 매체가 필요했다.
나는 네이버 블로그와 웹사이트에서 주기적으로 콘텐츠를 발행하여 네이버와 구글 검색결과 노출량을 늘리는 것이 가장 현명한 전략이라고 판단했다. 내가 SEO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웹사이트 제작 및 관리 노하우가 있고, 최소한의 온사이트(on-site) SEO는 적절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광고를 할 자금이 없었기 때문에 네이버 키워드 광고는 고려 대상에 넣지도 않았다. 또한 우리 서비스 특성상 인스타그램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추가로 에너지를 쓰지 않았다. (인스타그램 마케팅 전문가들은 다르게 볼 수도 있겠다.)
나의 사업 파트너가 운영 및 관리에 집중할 때 난 사이트 개발/관리와 콘텐츠 마케팅에 집중했다. SEO 마케팅 특성상 최소 6개월은 버텨야 한다고 생각하고 콘텐츠 발행을 했다. 광고 대행사나 실행사가 운영하는 일반적인 네이버 블로그들처럼 너무 성의가 없는 글은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블로그 글에 우리 서비스에 대한 광고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만, 검색을 통해 정보를 찾는 사용자들에게 최소한의 정보를 제공하여 그들의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하고 싶었다.
B2B 대상 마케팅이기에 어그로성 콘텐츠는 오히려 브랜드의 이미지만 훼손한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타깃 대상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성 글이나 우리의 서비스가 잠재 고객에게 실제로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주로 작성했다.
6개월이 지나도 공략하는 키워드가 ‘뾰족’한 키워드에 속한 경우가 많아서 하루 접속자가 평균 20 ~ 30명 밖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일주일에 1 ~ 2건 정도의 신규 문의가 지속적으로 생겨났다.
아직도 우리 네이버 블로그의 조회 수는 자랑할 만하지 않다. 그러나 네이버 블로그 통계가 제공하는 ‘게시글 평균 체류 시간’은 일반 블로그들의 평균 시간(120초 ~ 130초 대)을 훌쩍 뛰어넘는 300 ~ 400초대를 매달 기록하고 있다. 유입이 많지는 않아도 일단 글을 읽는 사람은 5분 ~ 7분을 투자한 것이다. 어메이징!
개인적으로는 이런 부분에서 블로그 마케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왔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노출을 더욱 늘리기 위해서 광고를 돌려볼 예정이다.
이미 제작된 포스팅이 많기 때문에 광고 효과가 더 좋을 것 같다는 예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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