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유네스코 등재유산 2 – 몽골 알타이의 암각 예술군(Petroglyphic Complexes of the Mongolian Altai)
등재연도: 2011년
알타이의 암각 예술군에 대해서 알아보기 전에 알타이의 위치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자. 알타이산맥은 몽골,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이 접하고 있는 지역인데 알타이는 몽골어로 ‘금’이라는 뜻을 가졌다고 한다. 따라서 몽골에서는 국경에 가까운 서쪽 지방이 알타이 지역이라고 볼 수 있다.
알타이의 암각 예술군
‘알타이의 암각 예술군’은 세 곳의 유적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울라안쿠스(Ulaankhus)의 사가안 살라아-바가 오이고르(Tsagaan Salaa-Baga Oigor)와 상 사가안 골(Upper Tsagaan Gol) 시베에트 산의 암각화, 센겔 소움 바얀-울길(Tsengel soum of Bayan-Ulgii)의 아랄 톨고이(Aral Tolgoi) 등이 유적지들의 명칭이다.
세 유적지의 암각화에는 무려 12,000년 간의 역사를 담고 있는데 가장 오래된 이미지들은 기원전 11,000년부터 기원전 6,000년까지를 반영하고 있다. 아무것도 없던 높은 지대의 계곡이었던 이 지대가 많은 부분이 숲으로 뒤덮였던 시절이다.
그 다음 시대의 이미지들은 기원전 6,000년부터 기원전 4000년까지의 현세 중기 말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시기의 알타이 지역은 현재의 ‘스텝(steppe) – 초원지대’와 유사했으며 목축경제가 출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였다.
가장 최근에 발견된 암각화들은 말을 기반으로 하는 유목생활로 전환된 ‘스키타이’시대를 거쳐 7세기에서 8세기까지의 ‘투르크’ 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다.
중앙아시아와 북아시아에 걸친 이 지역의 선사시대부터 초기 역사시대까지의 문화를 엿볼 수 ‘암각 예술군’은 거의 완벽하게 보존이 되어 있다는 점에서 세계적인 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한다.
암각화에는 맘모스, 코뿔소, 타조, 엘크, 야생 소, 염소 등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맘모스, 코뿔소, 타조 등은 이 지역이 매우 춥고 건조했던 시기에 살았던 동물이다.
세 유적지의 암각화는 ‘바양얼기 아이막’이라는 지역에 있는데 국립공원으로 속해 있으며 국경이 인접한 오지이기 때문에 국립공원 관리단과 국경 수비대의 특별 허가를 먼저 받아야만 한다고 한다. 또한 카자흐족이 사는 지역이기 때문에 몽골어가 통하지 않아서 카자흐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꼭 동행해야 한다고 한다. (참고: 수만 년 전 몽골 알타이 암각화는 누가 그렸을까 )
관광객으로 가보기는 쉽지 않을 듯 하니, 다음의 영상에서 암각화를 확인해보자.
- 참고자료
[몽골 유네스코 등재유산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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