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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설, 차강사르에는 무엇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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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8

하얀 달’을 의미하는 차강사르

차강사르(Цагаан сар)는 하얀 달이라는 뜻을 가진 몽골의 음력 설이다. 

평화, 순수 등의 의미를 가진 하얀색을 가장 좋은 색이라고 여긴다고 한다. 백의민족이라 불리는 우리 민족과 마찬가지로 ‘흰색’에 대한 애착을 가졌다고 볼 수 있겠다. 

가장 길한 날이라 여겨서 통상 3일간 진행되는 차강사르의 연휴를 잘 보내면 한 해가 술술 풀린다고 한다. 

구글에 ‘차강사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이미지들을 보면 알겠지만, 차강사르를 위한 음식 그리고 가족, 친지들과의 즐겁고 오붓한 시간이 명절의 중요한 축이라고 볼 수 있겠다.

집집마다 고기, 만두, 술 등을 준비해서 손님을 대접하는 것이 중요한데 주로 인사를 하러 다니는 손님 입장에서는 하루에도 여러 군데를 방문하게 된다고 한다. 

차강사르의 아침이 밝아오면 어른들께 세배를 하고 덕담을 듣는데 한국과 다른점은 세배돈을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드린다는 것이다. 가장 큰 단위부터 작은 단위의 새 지폐를 인출하여 묶어서 선물로 주기도 한다고 한다.

울란바토르와 같은 도시에서는 차강사르 당일에도 식당이나 슈퍼마켓을 운영하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전통적인 의미가 조금씩 사라지는 듯하다. 한국에서도 갈수록 제사 지내는 방식이 간소화되고 명절에 대한 며느리의 역할 변화 등에 대한 기사는 명절마다 나오는 단골 소재가 아닌가. 

차강사르는 몽골의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난 1921년부터 국가적으로 금지되었다가 1990년부터 부활했다고 했다. 사회주의를 채택한 몽골에서는 차강사르를 지내는 국민들을 처벌했다고 한다. 차강사르를 종교적이며 봉건적이라는 이유로 금지했다는데 정치적 사상의 잣대로 수 백 년 이어온 민족의 명절마저 금지했었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사회주의가 가진 정신적 미숙함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참고: 다큐 클래식, 아시아 리포트 96회-몽골의 설날, 차강사르의 부활)

다음의 영상은 유목민의 차강사르를 보여주는 영상인데 세배 하기 전에 서낭당을 돌면서 음식을 놓는 전통이 인상 깊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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