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메모툴로 사용 시, 드롭박스 페이퍼의 아쉬운 점
모바일 앱에 비밀번호 설정 기능이 없음
드롭박스 페이퍼 앱은 에버노트와 달리 비밀번호로 잠글 수가 없어서 보안이 약간 떨어진다. 가령 친구나 가족이 내 핸드폰이나 태블릿을 보다가 페이퍼를 열어 내가 적은 중요한 메모나 일기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참 아쉬운 부분.
웹페이지 클리핑이 없음
몇 년 전부터 많은 유저가 웹 클리핑 기능을 추가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아직도 반영이 안 된 기능이다. 기능을 만들 수 있는데 일부러 넣지 않는 건지, 못 넣는 건지 알 수 없지만 아주 중요한 기능임에는 틀림이 없는 수요가 높은 기능이다. 만약 이 기능이 있다면 필자도 주 사용 메모 프로그램을 바로 에버노트(유료 사용 중)에서 페이퍼로 갈아탈 생각이 있다. 왜냐면 이미 난 드롭박스 유료 서비스를 이용 중이니까.
윈도우즈 앱이 없음
에버노트와 원노트의 경우에 윈도우즈 앱이 잘 만들어져 있다. 만약 페이퍼도 윈도우즈 앱이 있다면 편의성과 활용도가 훨씬 좋을 것 같다. 오프라인 작성 시에도 당연히 편리할 것이다.
마이그레이션 툴이 없음
상기의 단점이 보완된다고 해도 기존에 에버노트나 원노트에 많은 메모를 했던 유저라면 당연히 모든 메모를 손 쉽게 드롭박스 페이퍼로 옮기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마이그레이션툴이 아직 없다. 매우 불편.
개선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드롭박스가 페이퍼에 대해 가진 지향점 자체가 메모툴이라기 보다는 문서작성 툴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 궁극적으로 구글독스와 같은 서비스를 대체하고 기존 드롭박스 사용자를 Lock-in하는 목적의 툴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따라서 에버노트 같은 서비스와 직접 경쟁할 기능을 무리하게 넣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드롭박스에서 페이퍼를 본격적인 메모툴로서 모양새를 갖추고, 여러가지 기능을 추가한 후에 저장 용량 자체를 드롭박스와 연동시키면, 페이퍼 서비스 이용자가 향후 ‘유료 드롭박스 사용자’로 전환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최근 글(Recent Post / 最近的帖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