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레드에 “Aside로 네이버 블로그 자동화하지 마라, 영구정지 사례가 많다”는 글이 자주 보인다. 나도 직접 운영하는 네이버 블로그 작업을 Aside에 꽤 맡기고 있어서 그냥 넘길 수가 없었다. 스레드 글, 막혔다는 블로그, 네이버 약관과 운영정책을 차례로 읽어 봤다.
나는 Aside에 어디까지 맡기고 있었나
지금까지 Aside가 하던 일은 이렇다.
- 공식 문서를 찾아 주제를 조사하고 출처를 정리한다
- 원고 초안을 쓰고 본문 이미지를 만든다
- 네이버 글쓰기 화면에 원고와 이미지를 넣고 임시저장한다
- 블로그 통계를 열어 글별 조회수와 유입 검색어를 분석한다
임시저장된 글은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며 2차 수정을 꼼꼼히 하고, 발행 버튼도 내가 누른다. 많아야 주 2~3편이고, 주제도 한 분야다.
그러다 지난주에 하나를 더 맡겼다. 조회수가 높은 예전 글 몇 편의 끝부분 문구와 링크를 Aside가 직접 고쳐서 다시 발행했다. 고친 뒤 순위가 어떻게 되는지 보려고 Aside로 검색을 돌려 순위도 쟀다. 며칠 뒤 다시 재 보니 오른 글도 있고 떨어진 글도 있었다. 수정 때문인지는 가릴 수 없었다.
그 무렵 스레드에서 정지 이야기를 봤다.
스레드에서 돌고 있는 이야기
- 10월 8일: “어사이드로 자동화하는 것들, 저번 주까진 괜찮다가 이번 주부터 죄다 걸려서 제한 걸리는 중.” 답글에는 “블로그에 게시글 작성 시켰다가 경고 날아옴”, “발행 이틀 차에 블로그 두 개가 통누락”이 달렸다.
- 10월 말: “Aside로 네이버 작업이 거의 막힌 듯. 2~3분이면 끝나던 게 10분이 넘고 제대로 안 된다.”
- 10월 31일: “Aside로 네이버 블로그 자동화 하지 마세요. 요즘 계정 영구 정지 먹는 사례 많이 나오고 있네요.”
반대로 “나는 괜찮다”, “카더라 말고 제대로 된 증거가 필요하다”는 답글도 있었다. 무엇을 얼마나 자동화했는지, 네이버에서 어떤 안내를 받았는지까지 밝힌 글은 찾지 못했다. 관련 네이버 공지도 없었다.
막혔다는 블로그를 직접 보니
제재를 받았다는 블로그 몇 곳을 들어가 봤다. 연예인 기사를 바탕으로 하루에 수십 편씩 글을 올리는 블로그들이었다.
네이버 검색이 올해 7월 정리한 스팸 사례와 거의 그대로 겹친다.
- 저품질 콘텐츠 대량 생성: 같거나 비슷한 틀로 문장 일부만 바꾼 페이지를 수십 개 이상 발행하는 경우
- 스크래핑: 다른 사이트에 올라온 내용을 자동화 프로그램으로 복사하거나 기계적으로 바꿔 거의 그대로 올리는 경우
- 매크로 및 조작: 여러 계정이나 자동화 프로그램으로 댓글·방문·추천 수를 부풀리는 경우
대량 생성 항목에는 이런 문장이 붙어 있다. “AI나 자동화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경우도 포함될 수 있으나, 특정 기술의 활용 여부만으로는 판단하지 않습니다.” 네이버가 2020년에 블로그 글쓰기 API를 닫을 때 든 이유도 반복적이고 기계적인 대량 발행이었다.
그래서 내 판단은 이렇다. 그 블로그들은 Aside를 써서라기보다, 사람이 했다고 볼 수 없는 양과 방식 때문에 걸렸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Aside가 괜찮다는 뜻은 아니다
네이버 이용약관(2026년 10월 1일 적용)에는 이런 조항이 있다. 네이버의 사전 허락 없이 매크로, 봇 같은 자동화된 수단으로 로그인하거나, 게시물을 올리거나, 게시물을 수집하거나, 특정 검색어로 검색하거나 검색 결과를 클릭하면 안 된다.
이 조항에는 “몇 편 이상” 같은 조건이 없다. AI 브라우저가 이 자동화된 수단에 해당하는지 네이버가 밝힌 적도 없다. 다만 약관은 “이용자(사람)의 실제 이용을 전제로 하는지”를 기준으로 쓰여 있어서, AI가 화면을 대신 조작해 글을 올리는 방식이 자유롭다고 보기는 어렵다.
책임도 계정 주인에게 있다. 계정 운영정책은 로그인한 상태에서 이뤄진 게시물 게재 등을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그 회원이 한 것으로 본다. 블로그 운영정책상 글쓰기 제한은 경고, 일시적 제한, 계속적 제한 순서로 온다.
AI로 글을 쓰는 것 자체는 다른 문제다. 약관과 운영정책, 검색 가이드에서 AI로 썼다는 이유만으로 제한한다는 규정은 찾지 못했다. 오히려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는 AI 도구를 쓸 때 생성이나 요약에 그치지 말고 운영자의 경험과 관점을 더하라고 권한다.
정리하면 AI로 “쓰는 것”과 프로그램이 대신 “올리고 검색하는 것”은 따로 봐야 한다.
그래서 내가 정한 선

계속 Aside에 맡기는 것
- 자료 조사와 출처 정리
- 원고 초안과 이미지
- 임시저장까지. 2차 수정과 발행은 내가 직접 하고, 양은 지금처럼 주 2~3편으로 둔다
그만두는 것
- 발행된 글을 Aside가 직접 고쳐 다시 발행하기. 약관의 “게시물 게재”에 가장 가깝다. 앞으로는 고칠 문장만 받아서 내가 고친다
- Aside로 검색을 돌려 순위 재기. 약관에 “특정 질의어로 검색”이 그대로 적혀 있다. 순위 대신 블로그 통계의 유입 검색어와 글별 조회수를 본다
원래 안 하던 것
- 서로이웃 신청, 공감, 댓글 자동화
- 하루에 여러 편 올리기
- 남의 글이나 기사를 바꿔 올리기
정리
- 스레드의 정지 이야기 중 무엇을 얼마나 자동화했는지 밝힌 글은 없었고, 네이버 공지도 없다
- 막혔다는 블로그는 연예 기사를 하루 수십 편 올리는 곳들이었다. 네이버가 꼽은 대량 생성, 스크래핑과 겹친다
- 네이버는 AI로 썼다는 이유만으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다만 약관은 자동화된 수단으로 올리고 검색하는 것 자체를 금지한다. 양 조건은 없다
- 그래서 쓰는 일은 Aside에, 올리고 반응을 만드는 일은 사람에게 둔다
네이버가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지 새로 확인되는 게 있으면 이 글에 덧붙이겠다.
참고
- 네이버 서비스 이용약관 (2026년 10월 1일 적용)
- 네이버 계정 운영정책, 게시물 운영정책
-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 운영정책
- 네이버 블로그팀: API를 이용한 글쓰기 기능이 종료됩니다 (2020년 4월 6일)
-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웹 콘텐츠 스팸사례, 콘텐츠 작성시 권장 사항
- 스레드 게시물 (2026년 10월 8일~11월 1일, 개인 경험담과 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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